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의식주를 같이하는 반려동물은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니다.정부는 지난 몇 년간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의 일부로 인정하는 방향으로관련 제도를 꾸준히 강화해왔다.그 대표적인 예가 반려동물 등록제 의무화다.2024년까지도 일부 보호자에게는 선택 사항처럼 여겨졌던 등록이,2025년부터는 실질적으로 전국 의무 적용되며미등록 시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되었다.그렇다면 ‘등록’의 반대 개념인 사망 후 등록 말소, 즉 사망 신고는 어떻게 적용되고 있을까?많은 보호자들은 아직도“유기하거나 분양하지도 않았는데 굳이 신고해야 해?”“사망은 가족사인데, 왜 행정 절차가 필요하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하지만 이제는 반려동물이 등록된 법적 주체라면,그 사망 역시 행정적으로 정리되어야 하는 의무에 가까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