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없이 찾아온 반려동물과의 이별 후 남은 가족들은 공허함에 빠지곤 한다. 사랑하는 가족인 반려동물의 장례를 정성껏 치러 보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늘 함께하던 반려동물의 빈자리는 공허함으로 허하기만 하다. 집 안 구석구석에 남아 있는 발자국,자동으로 켜지는 식기 알림,산책 루틴이 사라진 오후의 시간표까지모든 일상이 그 아이의 존재를 떠올리게 만든다.그러나 그 기억은 슬픔만을 동반하는 것이 아니다.이별 이후에도 반려동물을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는 따뜻한 방법들이집 안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그 어떤 거창한 절차가 없어도, 특별한 시간을 많이 할애 하지 않고도집이라는 가장 개인적인 공간 안에서 사랑을 이어가는 실천은보호자에게 감정적인 회복을 선물해 주고,그 존재를 ‘떠난 생명’이 아닌 ‘함께한 시간’으로 남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