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의 이별은 단지 물리적인 작별이 아니라,감정과 기억을 어떻게 보존할 것인지에 대한 정서적 결정이기도 하다.그중에서도 최근 보호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장례 방식 중 하나가 바로 ‘자연장’이다.자연장은 말 그대로,반려동물의 유골 또는 사체를 자연 속에 다시 돌려보내는 방식이다.묘지나 납골당에 안치하는 대신수목 아래, 꽃밭, 야산, 화분 등 다양한 자연환경 속에 아이를 묻고그 공간에서 다시 생명 순환이 일어나는 것을 기리는 이 방식은환경을 해치지 않고 추모하는 자연 친화적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하지만 막상 이 방법을 선택하려 할 때많은 보호자들이 고민에 빠진다.“우리 동네 뒷산에 묻어도 될까?”“유골을 텃밭에 뿌리면 불법인가요?”“나무 아래에 조용히 묻고 싶은데 법에 걸리진 않을까?”“자..